생각해보니 시계없이 다닌지 한참 되었네요. 아무래도 휴대폰이 있다보니 매번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사실 별로 생각없이 다니곤 했죠. 그런데 정장의 완성은 손목시계라는 말처럼, 정장을 입어야 하는 때에서 손목시계가 없으니 왠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정장에 맞는 시계를 찾아보자 하길 몇 달...
왠만한 손목시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던차, 전자기기 덕후인 저한테 딱 어울리는 블루투스 시계인 프라다 링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중고시장 잠복 후 바로 결제!
프라다 링크는 LG전자에서 프라다 회사와 협약해서 만든 프라다2 핸드폰에 포함된 악세사리입니다. 하지만, 프라다 링크는 단시 악세사리라기 보다는 블루투스 시계로 프라다2 폰에 오는 문자, 전화를 시계로 알려주며, 알람, 세계 시간 등 여러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 시계입니다.
하지만, 전 단지 이런 블루투스 기능은 열외! 단지, 정장에 어울리는 시계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이제 그 프라다 링크의 사용기를 써볼까 합니다.
역시 프라다라고 할 만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프라다 링크!!
프라다 링크를 착용하고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다들 반응이 "이야~ 시계 비싼 거 샀네." 합니다. 사실 시계 디자인의 완성은 시간을 보여주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시계 줄의 디자인이 완성 시켜주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프라다 링크는 시계 줄에 프라다 특유의 격자 무늬를 살려서, 고급 스러운 느낌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간을 보여주는 부분도 위에 '프라다'라고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링크 뒷 부분을 보면 충전을 위한 부분이 한 쪽 구석에 보입니다. 사실 디자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손목으로 착용하면 보이지 않기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디자인 완성도에 비하면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충전하는 부분은 어떤 마개 등의 장치도 없이 저렇게 노출되어 있어서, 물이나 땀으로 인한 부식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집니다. 게다가 저 특유의 충전 단자 모양 때문에, 프라다 링크를 충전하기 위해 아래의 어댑터가 꼭 필요합니다.
이 어댑터에서도 보이는 충전 부분에 프라다 링크를 부착시켜서, 컴퓨터 또는 일반 전기 콘센트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어댑터를 분실하면, 충전은 생각도 못 한다는 것! 어댑터 크기도 작기에 보관하는데 특히 유념하셔야 합니다.
프라다 링크 옆면에는 프라다 링크를 조작하기 위한 버튼 3개가 오른 쪽에 나란히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 기준으로 맨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블루투스가 켜진 휴대폰과 연결을 시도합니다. 가운데 버튼은 다른 시계 디자인으로 바꾸는 기능을 하거나 설정에선 컴퓨터의 엔터키와 같고, 맨 왼쪽의 버튼은 각종 설정 메뉴를 불러냅니다.
그리고 프라다 링크의 화면은 평소에 꺼져 있다가 위 세 가지 중 아무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켜지면서 시간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가운데의 버튼을 한 번씩 누르면, 맨 위의 사진을 포함해서 아래 4개의 사진에 나오는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화면에선 시간과 날짜 요일만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선 시간 날짜 요일에 더해 휴대폰과 블루투스 연결 여부, 배터리 상태, 여러 문자 및 전화 알람 기능에 대한 내용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선 역시 기본적인 시간 정보에 더해, 다른 지역을 설정했다면, 그 지역의 시간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제가 애용하던 디자인입니다. 단순하게 시간 정보만 표시하지만, 심플해보이는 모습에 프라다 링크와 잘 어울리는 시계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계의 밝기는 밤에는 말할 것도 없이 멋지게 표현되고요, 낮에 햇볓 아래서는 반사되는 빛 때문에 눈이 부시긴 해도 시간이 제대로 보이긴 합니다.
블루투스 시계! 단지 시간만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맨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온 문자, 전화 및 휴대폰과의 블루투스 연결, 알람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역시 선택은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하고, 취소는 맨 위의 버튼, 옆으로 가는 것은 맨 아래의 버튼을 누릅니다. (위 사진 기준)
시계 모양의 아이콘에서는 알람, 세계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프라다 링크의 시간 설정, 언어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휴대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한다면 휴대폰 시간에 맞추어서 설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연결을 하신다면, 별도의 설정을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블루투스 시계 중, 기능은 모르겠다, 하지만 디자인이 최고인 링크!
프라다 링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에 죽고 사는 시계입니다. 물론 블루투스 시계 기능에서 부족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프라다 폰2 를 제외하고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 시계를 핸드폰과 연결할 수 있는데, (open watch라는 앱 사용) 그 마저도 문자나 카톡 같은 것을 보기에는 아직 불완정 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링크의 또 다른 단점은 버튼을 눌러야지만, 시간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 화면이 꺼져 있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야만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왠지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단점으로 추가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떠나서 블루투스 시계이기에 가지는 최대 약점 배터리가 문제가 있습니다. 링크는 휴대폰과 연결하면, 2일 정도 가고, 연결 하지 않고 사용시 5일 정도 갑니다. 매번 배터리 상태 확인해서 충전하고 다니고, 충전을 깜빡하고 안 해버리면, 손목줄로 전락해버리는 링크를 보자면, 블루투스 시계이기에 별 수 없긴 하지만, 아쉬운 느낌이 살그머니 생기네요.
게다가 프라다 링크의 디자인을 살려주는 시계줄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바로 시계를 한번 차고 나면, 시계줄에 자국이 생깁니다. 그래서 중고 물품 같은 경우는 시계 줄만 봐도 몇 명이 이 시계를 차고 다녔는지 파악이 될 정도일 것 같습니다. 시계줄 특성상 금속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역시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 단점으로 생각 되네요.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프라다 링크는 시계로서는 정말 멋진 디자인을 보여주는 시계입니다. 블루투스 시계만이 아니라, 일반 시계와 비교해서도 그 디자인은 확실히 구별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프라다 링크는 출시 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새 제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고, 중고 시장에서도 꾸준히 거래가 되고 있는 것 보면, 역시 프라다 링크의 디자인의 가치가 인정 받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적당한 가격에 정장 디자인을 완성 시키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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