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언젠가는 반드시 오르기 때문에 그냥 투자하기만 하면 된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최근 급락하는 구간이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꾸준히 우상향을 보여주는 미국 시장을 보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투자하고 나중에 열어보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기까지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어느 시간대에 살고 있냐에 따라서 이 말은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2000년 부터 미국 S&P500 주가 지수의 흐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답답한 구간인데, 무려 이러한 박스 구간이 10년 넘게나 이어졌습니다.
만약 2000년에 투자에 대한 결심을 하고 큰 돈을 한 번에 투자한다면, 그 이후로 10년 넘게 투자 금액이 본전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면서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할 만한 기간이니, 그 기간 동안 변함 없는 어쩌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투자금을 보면 아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만이 아니라 역대 미국 증시를 보면, 이와 같이 오랫 동안 횡보하는 기간은 종종 있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미국 증시는 항상 성장한다고만 생각해서 투자 계획을 세운다면, 분명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항상 상승하는 미국 증시를 불신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불신을 주기 위함보다도, 주식 시장에는 정답도 없고, '반드시'라는 단어도 통하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셔야 한다는 의미에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주식은, 전체 주가 지수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국내, 미국 주식도 항상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하는 시점이 투자 역사의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서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투자금이 불어나지 않을 걸 기대하면서 투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주식 시장만큼은 과도한 확신을 가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곳 같습니다.
오히려 주식 투자의 과신을 조심하면서 주가 지수는 상승할 거라는 확신을 가진, 역설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 시장은 아래 그림처럼 보답해왔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과도한 자신을 가지는 것에 대해 조심하셔야 한다는 글을 간략하게 작성해봤습니다.
앞으로 주가 지수가 오르기만 할지, 내리기만 할지, 내가 투자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항상 과신은 조심하면서도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가능한 오랫 동안 주식 시장에 남아계신다면 주식 시장은 그에 대한 보답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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