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휴대폰을 a/s 서비스, 하드웨어가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아마 대부분 휴대폰을 구입하시려고 할 때,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는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고장 났을 경우의a/s 서비스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삼성이나 엘지를 서비스를 제일 잘 해주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뭐 이러한 특성은 나이에 상관 없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20대이지만, 저 주위에는 아이폰을 별로 안 좋아하고 삼성이나 엘지에서 나오는 휴대폰을 즐겨 쓰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물론 삼성이나 엘지의 이러한 a/s 정책은 마케팅 전략에서도 많이 드러납니다. 최근 들어 삼성의 갤럭시 s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기사들을 보면 전부 하드웨어적인 특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부면으로는 안드로이드 탑재, 안드로이드에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사용 가능 등으로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게 전부 입니다. 그리고 애플 사의 아이폰과 비교하여서 이러한 하드웨어 적인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아주 손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친절하게 강조합니다.
최근 SK 텔레콤에서도 애플 사의 아이폰 a/s 정책을 문제 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자신들은 애플 사의 아이폰을 도입할 생각은 있지만, 아이폰의 a/s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한국에서의 휴대폰 관련 생각들을 잘 들어보면, 삼성이나 엘지 휴대폰은 고장 나면 아주 쉽게 고칠 수 있고, 비싼 돈을 주고 산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고장날 때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소프트웨어 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그것도 a/s 받을 수 있는가?”
최근 들어 일련의 삼성과 엘지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관련 기사들을 보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안드로-1 - 안드로이드 버전 1.6에서 더 이상 업데이트 불가능 (하드웨어 사양이 낮기 때문에, 업데이트 해봐야 사용자 환경이 나아질 것 없다 함)
LG전자 옵티머스 Q – 지금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2.2 로의 업데이트 약속을 하였지만, 언제 할지 안드로메다 인들만 알 지경임
삼성 옴니아 1 – 옴니아 2는 윈도우 모바일 6.5업그레이드를 해주었지만, 1은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았음
뭐 이 이외에도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한국 제조사들의 서비스는 빈약하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한국 제조사들은 왜 이렇게 하드웨어적인 고장에는 서비스가 강하지만, 소프트웨어로는 약할 수 밖에 없을 까요?
얼마 전 읽게 된 한 글을 보니, 한 스마트폰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시키는 건 새로운 휴대폰의 펌웨어를 만드는 것과 맞먹는 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을 만드는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는 기존의 제품에 신경써줄 만한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a/s 서비스와 관련해서 애플 사는 어떠합니까? 현재 애플의 아이폰 시초인 아이폰 2G 가 나온지도 3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3년 이면 한국에서의 휴대폰 약정도 끝이 나고, 암튼 상당히 고물 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그 아이폰 2G에도 현재 아이폰 펌웨어 최신 버전인 3.1.2 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말은 비록 예전 폰 이지만, 최신 애플리케이션들을 원하기만 하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폰 2G를 출시할 때 애플 스토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약속을 아직까지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은 1년에 한 제품을 출시하고, 완벽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다른 회사 제품보다는 편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프트웨어 a/s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다른 그 어떤 제조사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 시장에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안드로이드에 있는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그러면 그 약속은 휴대폰 구입 후 1년 뒤에도 지켜지는 것입니까?
안드로이드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1.5에서 2.2까지 가파른 속도로 안드로이드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자들도 최신 버전의 펌웨어에 맞추어서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제작해 낼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또는 구입할 스마트폰은 이러한 업데이트 속도에 맞추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휴대폰 약정 기간이 끝나기전인 1년 뒤 여전히 여러분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사용하여 마켓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까?
여러분이 정말 돈이 많아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올 때 마다 그것이 탑재 되는 휴대폰을 계속 살 능력이 있으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정말 비싼 돈을 들여서 사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앞으로, 당장 1년 뒤에 내 스마트폰이 여전히 최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분명, 비싸고 많은 성능을 가진 폰이 스마트폰이기에, 하드웨어적인 고장에 있어서의 서비스는 분명 중요하고 간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말썽이고 문제가 있다면 또 그것이 고쳐지지 않는 다면, 스마트폰은 그냥 일반폰 보다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분명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구입후의 서비스 등 모두 충분히 고려하시고 구입하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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