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ETF투자 결정에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 왜 중요할까?

ETF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지수를 추종 또는 비교하는 지, 관리 방법이 액티브인지 패시브인지, 운영사가 어딘지 등이 있지만, 그 중에 중요한 지표는 역시 '거래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왜 거래량이 중요할까요?

 

    거래량  

거래량은 그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주식에서 거래가 되었다는 말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매칭이 되었다는 의미로 주식 수량을 기준으로 몇 주가 거래되었는지로 표시하거나 거래 당시의 주가를 모두 합하여 금액 기준으로 거래량을 표시하고, 주로 주식이 거래되는 하루 동안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표시합니다.

 

    왜 거래량이 중요할까?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배당을 받으려는 목적을 제외한다면, 싸게 산 주식을 비싸게 팔아 수익을 보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내가 구매하고 싶은 가격에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래량이 적은 ETF의 경우에는 파는 사람도 적고, 사는 사람도 적기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경우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ETF에서 거래량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복잡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래하는 ETF여야 내가 사고 싶은 가격에 사고, 팔고 싶은 가격에 팔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많이 거래되는 TIGER 200 ETF의 호가창을 보면 다양한 가격에 팔거나 사려는 수량이 꽉 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래량이 많지 않은 ETF의 호가창을 보면, LP가 ETF 가격을 맞추기 위해 사거나 팔겠다고 제시한 가격 외에는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가격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호가창을 비교만 해도, 어떤 ETF에 투자해야지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파는 것이 보다 수월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터무니 없이 내가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ETF주가가 내가 생각한 가격대로 내려오거나 올라왔을 때, 거래를 보다 수월하게 하도록 합니다.

 

    거래량을 확인하자  

ETF의 거래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TF의 경우 네이버 금융, 해외 상장되어 있는 ETF의 경우 야후 금융이나 etf.com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을 보면, 수량 기준으로 거래량으로 검색하거나 금액 기준으로 거래 대금으로 정렬해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야후 금융이나 etf.com 을 보면 Volume, Daily volume 을 통해서 그 날의 거래대금 또는 Average volume을 통해서 평균 거래 대금 규모를 볼 수 있습니다.

 

    AUM  

거래량 정보 외에도 ETF 등 펀드에서는 AUM을 기준으로 펀드의 규모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UM이란 Asset Under Management 약자로 해당 펀드에 예치되어 있는 자금이 총 얼마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AUM이 큰 ETF일 수록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거나 펀드 수익이 좋은 ETF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UM 규모가 크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고 나름 시장의 평가를 받은 ETF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 중요한 참고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AUM이 거래량을 절대적으로 보장하지는 않을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자주 사고 팔기보다는 그냥 ETF를 사서 두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이 경우에는 AUM은 작지만 거래량은 활발한 ETF과 비교하면 원하는 가격에 매수, 매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쬐끔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흔히, 국내 상장 ETF의 경우 자산 규모가 1천억 이상이거나 거래량이 십만 건 이상 정도면 어느 정도 거래가 되는 ETF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외 ETF 경우에는 규모가 국내와는 워낙 다르기에 절대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만약 비슷한 주제의 ETF 중에서 투자할 결정을 내리려면 가급적 거래량이 많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갑자기 어떤 테마주에 엮이거나 어떤 이벤트로 인해서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증하는 ETF도 있을 수 있기에, 평균 거래량과 AUM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거래하고 선택하는 ETF를 선택하신다면 아무래도 성공 확률이 그나마 높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상 ETF 투자 결정에 참고할 만한 거래량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