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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VEEP

방송국: HBO

제작: 아르만드 라누치 (Armando Lannucci)

첫 방송일자: 2012년 4월 22일


(캐스팅: 서프 브래드쇼(수 역), 맷 월시(마이크 역), 티모시 사이몬스(조나 역), 앤내 클룸스키(에이미 역), 토니 헤일(게리 역), 줄리아 루이스-드리푸스 (셀리마 마이어 역), 레이드 스캇(댄 역))


 어떠한 분야이든 2위가 되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만큼 되기 위해, 1위 못지 않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 1위에 비해서는 많은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비교를 하는 것도 웃기는 것이지만, 어떠면 세계 최강 나라에서의 2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미드 '부통령 (빕; veep)' 을 소개합니다.



 :: VEEP


 부통령을 영어로 Vice President 줄여서 VP라고 합니다. 그리고 Vee Pee 로 읽히죠. 그래서 빕 (VEEP)으로 흔히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프로그램 이름으로 채택하였고, 역시 이름이 알려 주듯이 부통령이 주인공인 미드로 그와 그의 참모진에 관한 모든 이야기에 관한 것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작인 라누치는 처음 BBC에서 'The thick of It'이라는 이름의 시트콤을 제작하였습니다. 영국의 한 부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드로 2005년 처음 방송 되었고, 나중에 2009년 차기작 제작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드는 미국에 영향을 주어서, ABC 방송국에서 동명의 프로그램 'The thick of it'이 방영되는 데, 이는 미국의 주 의회 직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하는 미드였습니다.


 하지만, ABC 방송국은 2007년 이 미드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한 발표가 있은 뒤로, HBO, Showtime, NBC 등 많은 방송국이 이 미드에 관심을 보였고, 프로그램의 원 제작자인 아르만도 라누치는 HBO와 계약하여, 이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하여 전혀 새로운 TV show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쇼는 미국의 부통령 사무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veep으로 탄생합니다.


 


 :: 현실적인 그러나 딱딱하지 않은

 

 HBO는 과장하지 않고, 현실을 현실적이지 않은 요소와 적절히 결합시켜 현실감있는 미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에 걸맞게 이전에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웨스트 윙 (West wing)이 있었습니다. 이 미드는 대통령의 일상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미국의 행정부가 돌아가는 모습을 현실감있게 다루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veep은 웨스트 윙처럼 부통령과 미국의 행정부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웨스트윙과는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veep는 웨스트윙 보다는 보다 더 많은 개그 요소가 들어갔습니다. 주인공인 부통령, 셀리나 마이어스는 뭔가 좀 많이 모자라면서 뭔가 많이 아쉬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어쩌면, 참모진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 일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그러한 인물로 나오죠. 그리고 그의 참모진들도 열심히 일 하지만, 뭔가 어딘가 부족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인간적인 모습과 여러가지 웃기는 상황도 만들어지면서, veep를 딱딱하지 않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미드로 만듭니다.




 :: 끝으로


 과장되지 않으면서, 적절히 현실감을 반영한 미드를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뭐든지 있을 법한 일들이 아예 일어나지 않을 일보다 더 흥미 있는 법이니깐요. 다만, 미국 행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인만큼 액션 신이란 전무하고, 많은 대사가 있기에 자막 없이 보면서, 다른 일을 하면 조금 놓치기 쉽습니다. 게다가... 욕설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모든 대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실감을 반영하기 위해서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욕설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세계에서 강력한 국가 중 하나인 미국의 영원한 2위의 이야기 veep. 이 미드를 통해 여러분이 알지 못 했던 세상을 보실 수 있는 기회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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