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품을 추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지난 번에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S&P 500과 S&P 500에 선정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TF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S&P에서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선정하여 만든 지수인 'S&P 500 Growth 지수'와 해당 지수를 기반으로 만든 ETF 상품인 SPYG, IVW, VOOG 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S&P 500 Growth 지수는 아래 간략하게 다루겠습니다.
SPYG, IVW, VOOG는 미국 기업 중에서도 지금까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성장할 기업들을 모아서 한 번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ETF 상품입니다.
특히 지금 소개하는 ETF는 S&P 500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SPY, IVV, VOO를 출시한 운용사에서 각각 출시한데다가, S&P 500 지수에 나스닥의 느낌을 첨가한 것 같아서, 한 주당 주가가 비싼 SPY, IVV, VOO를 대체하는 ETF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물론 대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S&P 500 Growth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식으로 관리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개
아래 내용은 모두 2020년 11월 7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TF 티커 | SPYG | IVW | VOOG |
상품명 | SPDR Portfolio S&P 500 Growth ETF | iShares S&P 500 Growth ETF | Vanguard S&P 500 Growth ETF |
운용사 |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 Blackrock | Vanguard |
출시 | 2000년 9월 25일 | 2000년 5월 22일 | 2010년 9월 7일 |
총 수수료 및 비용 | 0.04% | 0.18% | 0.1% |
시가 배당률 | 1.02% | 1.14% | 0.9% |
투자 대상 | 282개 | 286개 | 281개 |
안정성 | MSCI ESG 등급 A (안정적) | ||
자산 규모 | $98억 달러 | $312억 달러 | $430억 달러 |
한 주당 가격 | $52.77 | $60.94 | $219.66 |
전세계 1,2,3위 운용사에서 각각 운용하는 상품이기에 신뢰도나 안정성에서는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투자 대상 선정 조건
세가지 ETF 상품 모두 S&P 사에서 선정, 관리하는 S&P 500 Growth 지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니, 투자 대상 기업 모두 S&P 500 Growth 지수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그러니, S&P 500 Growth 지수는 아래의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합니다.
1. 매출 증가율
2. 주가 대비 실적
3. 성장 모멘텀
간단히 말하면,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S&P 500 지수에 포함될 만큼 시가 총액의 규모도 큰 기업이면서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찾아서 모아 만든 지수입니다.
그래서 흔히 S&P 500 지수에다가, 성장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술주들이 모인 나스닥 100의 양념을 가미한 지수라고도 합니다.
위 기준을 한발짝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성장과 가치 측면에서 각각 기준을 만들어서 기업을 판별합니다.
성장 측면의 기준으로는 아래의 기준으로 선정됩니다.
3년 동안 현재 가격 대비 주당 순이익의 변화,
3년 동안의 주당 순매출액,
12개월 동안 주가 변화를 통한 모멘텀
가치 측면은 아래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장부 금액 대비 주가
가격 대비 수익 비율
가격 대비 매출 비율
그리고 1년에 4번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해서 관리합니다.
더 자세한 공식이나 기준은 S&P사에서 공개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지만, 우선 주어진 내용으로 보면, 나름 세심한 기준으로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계산하여, 가치가 높은 기업들만 편입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투자 대상
SPYG, IVW, VOOG 모두 같은 지수를 기반으로 하였기에, 투자 대상이 모두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투자 대상이 되는 산업 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래 가치가 IT 기술쪽에 더 많을 것이라, IT 분야의 기업이 40%나 차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별 기업의 투자 비율을 각 ETF 별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SPYG의 투자 대상 상위 10개 기업과 투자 비율입니다.
총 282개의 종목에 투자합니다.
IVW의 투자 대상 상위 10개 기업과 투자 비율입니다.
총 286개의 종목에 투자합니다.
VOOG의 투자 대상 상위 10개 기업과 투자 비율입니다.
총 281개의 종목에 투자합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인이상 셋 다 투자 비율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는 비슷하고 투자 대상도 같습니다.
세부 투자 종목의 수는 차이가 있지만, 투자 비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위 투자 대상이 모두 같으므로, 나머지 항목들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기에, 나머지 차이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분배금(배당)
배당 보다는 성장을 중요시하는 ETF 상품이며, IT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배당(분배금)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ETF | SPYG | IVW | VOOG |
시가 배당률 | 1.02% | 1.14% | 0.9% |
지급시기 | 분기별 지급 |
위에서 간략하게 언급하였지만, 분배금이 IVW가 가장 높지만, 수수료 또한 가장 높은 상품이어서 다른 부면도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익률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에, 당연히 수익률도 같을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비교를 위해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와도 비교해보았습니다.
우선 SPYG, IVW, VOOG는 소숫점 이하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수익률면에서는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S&P 500 Growth 지수도 잘 따라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SPY와 비교를 하면, 성장면에서 뛰어난 IT기업들이 많아서, SPY 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QQQ와 비교해보면, 성장성이 IT 기업보다는 못한 기업도 포함되어 있기에, SPYG, IVW, VOOG 모두 QQQ대비 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딱 중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배당금이 많은 것도 아니니 차라리 나스닥 100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냐라는 생각이 날 수 도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기술주만이 아니라 나머지 다른 분야도 모두 적절히 포함된 SPYG, IVW, VOOG도 고려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수수료 및 비용
티커 | SPYG | IVW | VOOG |
운용 보수 | 0.04% | 0.18% | 0.1% |
수수료는 IVW상품이 제일 비싸지만, 그에 비해 시가 배당률은 제일 높은 점도 볼 수 있는데, 대체로 수수료가 저렴하면 배당이 적고, 수수료가 높으면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을 보면, 배당이나 수수료 한 가지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평가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비로 전체 자산 규모가 제일 적지만, 수수료가 저렴하면서도 배당률이 나름 괜찮은 SPYG가 셋 중에서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정리
SPYG, IVW, VOOG ETF 모두 지금까지 좋은 수익률을 보여준 S&P 500 Growth 지수를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기술주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도 적절히 포함시켜서, 안정적인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ETF라고도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성장성이 보이는 기업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TF를 찾고 계시거나, S&P 500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이 가미된 ETF 상품을 찾고 계시다면, SPYG, IVW, VOOG 모두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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