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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엔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라는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품을 추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소개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펀드 상품과 같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름 자체에도 펀드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펀드인거죠. 그러면 ETF는 어떤 종류의 펀드일까요? 먼저 펀드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살펴봅시다.

 

*펀드: 펀드는 나의 돈을 내가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닌, 투자운용사가 나와 같은 투자자의 돈을 모아 투자하고 관리해서 그 결과를 돌려주는 투자입니다.

 

ETF도 펀드의 한 종류로서, 만약 여러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ETF의 경우 내가 하나의 ETF 상품을 구매한다면, 내가 투자한 금액을 정해진 비율로 쪼개어서 각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내가 구매하는 ETF의 개수에 따라서 ETF 내의 어떤 회사 주식을 1개 이상 소유하는 것처럼 할 수도 있고, 1주 이하 소숫점이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ETF는 사과나 귤 등 과일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 과일 바구니를 한번에 구입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ETF는 우리가 흔히 아는 펀드와 달리 투자 시점을 선택할 수 없는데, 예를 들면 펀드를 가입하면 실제 투자금이 해당 상품에 투자되는 시점은 흔히 몇 일 뒤인 경우가 많지만, ETF는 이와 달리 주식 시장에서 우리가 직접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같이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입니다. 즉, 우리가 직접 투자 시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개별 회사의 주식을 사면 되는 데, 왜 별도의 관리자까지 두면서 ETF를 하는 걸까요? 바로 ETF는 적은 금액으로도 분산해서 여러 회사나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아마존(티커: AMZN)의 경우 1개의 주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으로 약 3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지만, 아마존에 투자하는 ETF가 있는 경우에는 적게는 40,50달러에서 100달러 내외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ETF나 나와 같은 투자자들의 금액을 전부 모아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개별 주식 종목에 투자한 경우보다 ETF를 통해서 분산 투자했을 때 투자 위험도를 더 줄일 수 있고, 내가 구입하고 싶은 주식이더라도 너무 가격이 높아 어려운 경우, ETF는 적은 금액으로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펀드의 일종이기에 ETF도 펀드 상품처럼 꼭 신경써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관리자, 수수료, 투자 상품, 관리 방법, 괴리율, 추적오차 등입니다.

 

 

구성

 

ETF 상품을 투자할지 선택할 때에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관리자(투자운용사)

내 돈을 관리해주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돈을 관리해주는 회사가 믿을만한 회사인지, 자금 규모가 너무 적지 않은지 이전에 상품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꼭 검색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 수수료

내 돈을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당연히 그 사람에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ETF 상품은 그 수수료가 매우 적은 경우가 많은데, 내가 투자하는 금액에서 적게는 0.04%에서 3%까지 수수료로 책정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상품을 가지고 만든 ETF라 할지라도 어떤 ETF 인가에 따라서 그 수수료에 따라 돈을 버는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투자 상품

어떤 상품을 기초로 만들어진 ETF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유명한 ETF 상품 중에는 KODEX 200 이라는 상품이 있는데, 이 ETF는 국내 Kospi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대표성을 지니는 200개 회사로 구성한 상품입니다.

 

이 외에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서 그 주제에 맞는 기업 혹은 상품으로 구성한 ETF도 있고, 원유 등 원자재의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ETF, 심지어 주식 시장의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ETF 를 만들기 위해 상품 구성을 하는 방법이 다양하기에 해당 ETF가 제시하는 구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내가 원하는 구성과 상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 관리 방법

ETF 상품을 구성하는 개별 상품이 어떤 기준으로 ETF 구성으로 들어오거나 제외되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되는 지도 ETF에 따라 다양합니다. 또한 ETF안의 구성 상품 별로 어떠한 비중으로 내 돈을 투자하는 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 소개한 KODEX 200 ETF 상품의 경우 KOSPI 200 지수에 포함되는 개별 회사에 분산 투자하는 데, 이러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 기준으로 선정된 2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KODEX 200상품 중에서 위에 제시한 기준에 달하지 못하는 기업이 생긴다면, ETF 구성 종목에서는 제외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 내용은 간략하게 설명한 것일 뿐, 실제로 각 ETF 판매 회사들에서는 구체적인 수치와 기준으로 ETF를 구성할 종목을 선정합니다.

 

이처럼 모든 ETF는 개별 회사 혹은 투자 상품을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하고 투자하며,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내가 투자하는 금액 중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각각의 회사나 상품에 투자할지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ETF가 회사나 상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나와 맞는지, 관리하는 방식이 내가 선호하는 방식인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운용대금, 거래량

ETF 상품은 위에 언급하였듯이 주식 시장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개별 회사의 주식이 그러하듯 주식 금액이 너무 하락하거나, 거래하는 사람, 즉 사람들이 점점 선호하지 않는 ETF가 생긴다면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금액에 ETF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지, 문제 없이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는 ETF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ETF를 구입한 사람들의 총 금액이 얼마인지, 많은 사람들이 사고 팔고 하면서 거래가 많은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거래량이 현저히 적어지거나 해당 ETF에 투자된 금액이 50억원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해당 ETF 상품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 괴리율, 추척오차

ETF 상품은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품이기에, 주식의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중 하나를 생각해보면, 괴리율과 추적 오차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그러하듯 주식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주식 금액이 올라가겠죠. ETF도 주식 처럼 거래되다 보니, 만약 해당 ETF의 구성 상품이나 관리 방법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사겠다고 몰려들면, 갑자기 ETF의 금액이 올라갈 수 있겠죠? ETF에서 투자한 개별 회사나 상품이 실제 가치와는 달리 ETF 금액만 동떨어져서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ETF는 항상 내 생각만큼 분산 투자된 각 회사의 실제 가치를 정확하게 매순간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수요, 공급에 따라 차이인 괴리율과 실제 상품의 가치와 ETF 개별 금액의 차이인 추적오차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ETF는 유동성 공급자(LP)라는 관리자도 추가로 등장하여, 실제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과는 달리 강제로 ETF의 금액을 실제 가치와 맞추는 관리를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몰려서 ETF의 금액이 올라가면, LP는 ETF를 더 많이 공급하거나, 금액이 실제 보다 내려 간다면 사람들이 판매하는 ETF를 사들여서 금액을 올리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ETF가 투자한 상품의 실제 가치와 최대한 유사하게 ETF 금액을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이런 작업이 ETF 관리자와 유동성 공급자라는 관리자의 관리 방식에 따라서 같은 상품을 놓고 만든 ETF라 하더라도 그 차이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기에, 내가 구입하려는 ETF가 실제로 구성 종목의 가치를 잘 따라가는 지 어느 정도나 차이가 나는 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세금

ETF가 아니더라도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해당 상품에 투자했을 때 추후 세금이 어떻게 책정되고 내가 내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ETF 상품인 경우와 해외 기업으로 구성된 ETF의 경우 동시에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세금 책정이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꼭 한번 쯤은 확인하셔야 합니다.

 

 

위에 적은 내용은 ETF 처음 투자자를 위해 정말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ETF 수수료를 보더라도 세분화되어 있고 합산하면, 처음 내가 알던 수수료와 다른 경우가 있어서 꼭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 많기에, 어떤 ETF 상품이던 위 주제 별로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저도 앞으로 하나씩 내용별로 정리하여 별도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ETF는 펀드와 달리 투자와 자금 회수 시점을 내가 선택할 수 있고,

일반 펀드와는 달리 투자, 관리하는 방식을 보다 쉽게 내가 확인하고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계획하에 적은 금액으로도 나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ETF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ETF 상품을 찾고 투자하고 계십니다.

 

개별 회사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투자 자금을 관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고려해볼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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