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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북큐브, 샘, 비스킷, T1 등 지금까지 나온 거의 모든 이리더를 사용해본 것 같습니다. 킨들시리즈만 해도 킨들3, 킨들DXG에 이어서 세 번째로 다시 킨들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제가 전자책 리더기를 선택할 때, 무게를 중심으로 봤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들고다니는 것이 무겁기 때문에 이북 리더기로 대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이북 리더기를 사용해보고 난 뒤에는 이북리더기의 성능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과 태블릿의 성능에 젖어있다 보니 이북 리더기의 성능이 어느 정도 좋지 못 하면 금방 실망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무게와 성능을 모두 고려해보고 구입을 한 킨들4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www.amazon.com]



 다시, 킨들의 세계로 킨들 4


 킨들 4의 대략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화면크기는 6인치, 167ppi; 무게는 170그램; 용량은 2기가, sd카드 장착 불가; 배터리는 아마존 홈페이지 상에서는 하루 30분씩 독서 하고 인터넷이 꺼진 상태에서는 한달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시에도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가격은 현재 (2014/07/08) 기준으로 슬립모드에 광고가 표시되는 버전은 $69,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버전은 $89입니다.



오로지 독서만을 위한 기기


 태블릿을 가지고 독서를 해보려고 했으나, 독서를 하다가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가 흔하고,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픈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북 리더기는 이러한 고민을 애초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독서를 위해서만 디자인 되었고 제작되었습니다. 킨들 같은 경우는 독서 외에 인터넷을 할 수는 있지만, 그냥 있으나 없으나 할 정도의 성능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킨들4가 다른 이북리더기와 비교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성능은 기기 상의 성능이라기 보다는 독서하는 데 있어서의 성능을 뜻합니다. 킨들 4는 책을 불러오는 속도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 사전의 로딩 속도 등 독서를 하는 데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킨들4는 터치 스크린이 아니기에, 버튼으로만 조작 가능합니다.  글자 타이핑 하는 경우는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나오고 방향키를 사용해서 하나씩 타이핑 하는 형식이니 정말 가끔 필요할 때 아니고는 사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화면 자체가 HD급의 화질은 아니지만, 빛 아래서 보면, 화질 논의 자체가 무색해질만큼 글자가 생각보다 깔끔하고 읽기 편합니다. 구입 전에 같은 회사의 킨들 페이퍼 화이트와 고민을 해봤는 데, 지금까지 화면에서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www.amazon.com]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는 킨들


 킨들4가 독서에 최적화 되긴 했지만, 아직 아쉬운 점도 보입니다. 특히, 무게에 있어서, 170g이 무겁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케이스를 착용하고 독서를 하면 뭔가 무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조금만 더 가벼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2기가 밖에 안 되는 내부 용량도 단점으로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아마존에서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따로 자료를 구해서 킨들에 저장하는 분들은 2기가 라는 용량이 작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킨들3만 해도 4기가를 줬는 데, 단가 절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쉽긴 합니다.


 킨들 4만이 아니라 모든 킨들에 적용되는 아쉬운 점은 파일 관리 시스템입니다. 킨들은 폴더 구조와는 조금 다른 콜렉션 기준입니다. 파일을 킨들에 다 집어넣거나 다운 받고 킨들 상에서 컬렉션이라는 폴더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파일을 선택해서 그 컬렉션에 집어 넣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귀찮습니다.


 아마존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기에, 한글 책의 부족 등 이러한 것은 단점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전자책시장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킨들4는 단 하나의 목적, 독서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좋은 기기임이 틀림없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 한 권의 책을 방해 없이 읽고 싶으신 분들

- 한글로 된 책도 읽지만, 영어로 된 책을 부담없이 읽으시는 분

- 영영사전을 사용하면서 영어 책을 읽어가며 공부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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