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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아이패드를 썼다가 사용 하는 용도에 비해 너무 가격이 비싼 태블릿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조금 저렴한 태블릿을 찾아보다가 레노버 Tab2 A10-70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한 달 가량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기본 사양

 

 레노버의 사양은 보급형이라고 불릴만큼 최근에 나오는 고성능의 태블릿과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가격 따라 사양이 가는 거 같습니다.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세서
MT8165 (최대 1.5GHz)
운영 체제
Android™ KitKat v4.4 (5.1 업그레이드 가능)
메모리 RAM: 2GB LPDDR3
ROM: 16GB, 최대 64GB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화면 크기: (1920 x 1200) IPS 디스플레이
유형: 정전식 터치스크린, 10포인트 멀티터치
무게 619g
오디오 전면 대형 챔버 스피커 2개
Dolby® Audio
Wolfson® Master Hi-Fi™ Codec
배터리 리튬 이온, 9600mAh
사용 시간: 최대 18시간
대기 시간: 최대 16일
내장형 카메라 뒷면: 8MP f2.2 자동 초점
앞면: 1.6MP HD
연결 WiFi 802.11 a/b/g/n, MiMo, Bluetooth® 4.0
2.4GHz 및 5GHz 듀얼 밴드
포트
마이크로 USB(OTG)/3.5mm 오디오 잭/
마이크로 SD 카드
센서
G-센서, e-나침반, 주변광, 홀, 진동

 

 

  디자인

 

 박스의 크기는 기기의 크기를 따라가듯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들어보면 태블릿 무게 때문인지 조금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박스에는 태블릿 본체, 충전기, 충전케이블, 설명서 만이 단촐하게 들어있습니다.

[출저: lenovo.com]

 

 태블릿은 짙은 파란색과 하얀색 두 종류로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한국에서는 하얀색 모델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버전 모델은 짙은 블루도 있었으나, 공급이 원할하지 않은 건지 a10-70은 블루 모델을 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출저: lenovo.com]

 

 태블릿 상단에는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는 데, 카메라 말고는 다른 구멍이 안 보여서 깔끔해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왜 카메라만 달려 있지 했는 데, 알고보니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 없기에 관련 센서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저 레노버 로고만이 카메라 옆에 엷게 각인되어있습니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덕분에(?) 전면에 카메라만 있어서 생각보다 깔끔한 인상을 주니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저: lenovo.com]

 

 태블릿 뒷면에는 카메라 1개와 스피커 한 개가 있습니다.

 카메라는 그냥 달려 있는 용도입니다. 카메라에 관해 자세히 리뷰할 실력은 없지만, 이 태블릿의 카메라의 성능을 말하기 위해 굳이 그런 실력까진 필요 없어 보입니다.

 

 스피커는 뒷면 위 양쪽에 1개씩 달려있습니다. 나름의 스테레오 스피커이고 소리도 잘 나옵니다. 다만, 뒷면에서 스피커 방향이 뒤를 향해 있기 때문에,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는 저로서는 스피커의 음은 뭔가 아쉽게만 들려옵니다.

 

 특이하게 양쪽에 스피커 구멍만 뚫어놓는 것이 마음이 허전했는 지, 레노버는 아예 스피커 두 개를 가운데 무수한 점을 뚫어놓아 연결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시켰습니다. 양쪽에 스피커 구멍만 덜렁 있는 것 보다 나름 이 디자인이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출저: lenovo.com]

 

 태블릿을 들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왼쪽 옆면에는 포트나 버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포트를 오른쪽 옆면에 집중시켜 두었는 데, 전원키, 볼륨키를 버튼 형식으로 배치하였고, 그 옆에 Micro-usb 5핀 충천 및 데이터 전송 포트가 뭔가 어색하게 위와 아래가 바뀐 것 같은 방향으로 위치해 있고 그 옆에는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뚜껑식으로 되어 있는 슬롯을 열면 뭔가 이상하리만치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데, 검색해보니 a2이 모델이 LTE 버전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와이파이 모델만 출시 되어서 그 부분이 막혀 있는지라 마이크로 sd 카드만 넣기엔 허전한 느낌이 강합니다. 뚜껑은 나름 본체에 잘 붙어 있습니다. 자주 열고 닫을 일이 없으시다면 이 부분 때문에 걱정하실 일은 없어 보입니다.

[출저: lenovo.com]

 

 태블릿 상단에는 이어폰 포트가 하나 그리고 아랫면에는 마이크 구멍이 하나 뚫려있습니다. 태블릿을 들어보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있어야 할 것 남기고 거추장스러워 보일 수 있는 것은 가려 놓으면서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전공자가 전혀 아닌 제가 보기에도 깔끔하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기

 

 몇 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첫 인상은 '어? 생각보다 느리지 않네' 였습니다. 프로세서 성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 많은 것도 아닌 데 의외로 (?) 버벅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어서 놀랬습니다. 물론, 놀래지 않은 것이지 이 기기의 퍼포먼스가 날라다닌 다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지만, '길건너 친구들' 같은 단순한 아케이드성 게임외에도 '아스팔트8' 같은 레이싱 게임도 나름 할 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영상 재생은 FHD까지 무난하게 다 재생시킵니다. 재생 구간 뛰어넘기 등을 해도 큰 버벅임없이 재생시킵니다. 화면이 16:10 비율이라 동영상 보기에 최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태블릿으로 동영상 보는 것 외에 인터넷이나 문서를 보시는 분들도 고려하면 적당히 괜찮은 비율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태블릿의 최강점은 배터리! 입니다. 이전에 아이패드를 쭉 써왔고, 중간중간 안드로이드 패드로 외도를 해보았지만 번번히 시도를 실패하고 아이패드로 다시 돌아온 큰 이유는 배터리였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은 귀찮음에 충실한 저에겐 매번 배터리 충전 시키는 걸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 생각마저 귀찮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A2 10-70은 아이패드 뺨을 후려치진 못해도 어루만질 정도로 배터리가 훌륭합니다. 대기 전력도 상당히 안정적이며, 사용시간에 있어서도 실제 사용시간으로 하루 8시간 가까이는 보장할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뛰어납니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레노버가 이 태블릿을 책임지고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레노버의 AS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제품을 AS 하도록 돕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 속을 뒤집어 놓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성능이 무난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무난하다는 것이지,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이나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채 이 앱 저 앱 이동하면, 당연히 태블릿은 힘겨워 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UX도 딱히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맞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순하게 만들어서 모든 기능을 단순하게 하고, 메뉴도 단순, 기능도 단순 하게 한 것은 좋지만 너무 단순하니 뭔가 불편함이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출저: lenovo.com]

 

  정리

 

 몇 가지 단점이 있었지만, 이 태블릿을 쓰면서 다른 태블릿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나의 사용용도에 맞는 태블릿을 찾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대만족하고 사용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걸 팔았고,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 중입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인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주로 태블릿으로 인터넷 서핑, pdf 읽기 및 동영상을 주로 보면서 간혹 게임하시는 분들에겐 적당한 성능과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대화면에 가격까지 저렴한 탭2 a10-70은 후회없이 사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J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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