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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 살고 있다 보면 왠지 모르게 내륙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워낙 넓어서 그런건가 하기도 하지만, 유독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무래도 바닷가에서 죽 살아오다 바다를 못 보는 곳에 있게 되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 이곳에 사는 분의 추천으로 웰링턴 포인트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브리즈번 시티에서 30분 정도의 거리로 역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 줄은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곳에는 이 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라는 점에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3시에 물이 갈라져서 킹아일랜드까지 연결이 되었다가
5시쯤에 다시 그 길이 잠기는 곳입니다. 사진 중앙에 섬이 보이시나요?
사실 섬 자체는 그렇게 볼 것이 없으나,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에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개도 채취할 수 있는 곳이니, 호주의 냉동 해산물에
질리신 분들은 잠깐 짬을 내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개는 한 사람 당
채취할 수 있는 수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렇게 크고 넓은 곳이 아니기에, 아마 단체 관광객들은 많이 오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다녀왔었는 데, 다들 가족 단위 분들만 보이시더라구요.
게다가 한쪽에 낚시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역시 한국분들도 상당수 보이시더라구요.

브리즈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꼭 한번 짬을 내서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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