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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품을 추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ETF에 대한 정보 중 관리 방식지수 추종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11pm.tistory.com/210

 

11pm. ETF를 이해하자 - 액티브, 패시브 방식, 인덱스 펀드, ETF (1)

ETF라는 금융상품이 시장에 소개된 지는 꽤 오래 되었으나, 최근 주식 투자의 열풍으로 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저도 ETF나 주식 시장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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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수 추종 ETF에 가입하면, 해당 ETF의 기초가 되는 주가 지수의 성장과 하락을 그 비율만큼 동일하게 따라가야 할 텐데 그 비율에서 차이가 나거나, 같은 지수를 배경으로 만든 서로 다른 ETF의 경우에도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ETF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중 NAV, 괴리율, 추적오차, 분배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NAV란 무엇인가?

ETF를 구매(가입)하기 위해서 조사하다보면 NAV라는 단어가 계속 보입니다.

 

NAV Net Asset Value의 약자로서 '순자산 가치'라는 단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순자산 가치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NAV는 해당 ETF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말은 해당 ETF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 혹은 금융 상품의 현재 총 가치에서 운용수수료 등을 제외한 투자 대상의 순수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NAV와 iNAV라는 것으로 분류를 할 수 있는 데,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기준가(NAV) : ETF의 자산에서 ETF가 갚아야할 부채를 차감한 것을 순자산총액이라고 하는데, 이 순자산 총액을 ETF의 총 증권수로 나눈 값을 기준가 또는 순자산가치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ETF 1좌당 가치를 의미하며,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1번 발표됩니다.

 

*추정기준가(iNAV, indicative NAV) : ETF가 편입하고 있는 자산들의 현재 가격을 반영하여 실시간으로 산출되는 ETF의 가치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가격을 참고하면서 매매합니다. 따라서 ETF의 거래가격은 대체로 iNAV 근처에서 형성됩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따라 거래 가격이 iNAV에 비하여 높은 수준에 형성(고평가)되거나, 반대로 iNAV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저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론적으로 현재 ETF의 적정 금액, 희망 소비자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주식 가격이나 배당금이 계속 변하거나 차이가 있기에 국내에서는 하루에 한 번 그 날의 종가를 기준으로 이 NAV를 산출합니다.

Kodex200의 네이버 소개 페이지; NAV를 중간에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NAV값을 확인하고, 이 가격이나 이에 가깝게 ETF를 구입한다면, 적정 가격으로 구입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막상 ETF를 구입하려고 보면 이 NAV 값이 항상 내가 구입하는 ETF의 금액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건 또 왜 이럴까요?

 

 

괴리율

주식 시장에서 ETF를 구입하려고 보면, 내가 구입하는 가격이 NAV 가격과 같지 않고, 심지어 NAV 가격도 Kospi200 지수의 가치를 반영한 가격과 항상 같지는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의 가격 결정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희망 소비자 가격이 개별 100원인 사과가 있는데, 이게 종합 선물 세트에 포함되었을 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면,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150원의 가격을 지불하고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구입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80원에 팔아야 겨우 팔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 시장에서는 NAV와 실제 거래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이를 ETF에서는 괴리율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표를 보면 실제 Kospi200을 구성하는 기업의 주식 가격과 Kodex200 ETF를 구입하려고 할 때의 가격에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odex200 상장 후 4개월 동안의 Kospi200 대비 괴리율

 

그리고 NAV와 해당 지수의 가치간에 차이도 발생합니다.

 

바로 해당 ETF가 기본으로 삼는 주가 지수의 가치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종합 바구니에 사과도 포함해서 파는 데, 판매자입장에선 사과가 100원 정도로 생각하고 파는 데, 실제 개별로 사과를 구입했을 때는 120원일 수도, 80원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투자 금액의 한계나 수수료 등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해당 주가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에 동일 금액, 동일 비율로 투자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Kodex200의 NAV 가격도 Kospi200의 실제 가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odex200 상장 후 4개월 동안의 NAV 대비 괴리율

 

이처럼 같은 주가 지수를 바탕으로 한 ETF라 하더라도

 

수수료의 차이

각 기업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 금액

사람들의 관심의 차이 등에 의해서

 

적정 가격보다 실제 구매하는 금액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괴리율은 발생하면 그냥 발생하고 마는 것일까요?

 

바로 여기서 ETF의 또 다른 관리자가 등장합니다.

 

 

LP 유동성 관리자 (Liquidity Provider)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ETF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 되기에, 사람들의 관심도나 여러 다른 요인으로 인해서 실제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금액으로 거래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ETF에서는 LP 또는 유동성 관리자라고 불리는 관리자가 등장합니다.

 

LP의 역할은 쉽게 말해서 파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LP는 사는 사람의 역할을 하고, 사는 사람이 많으면 LP는 파는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가격을 맞추는 것입니다.

 

물론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ETF 상품을 선택할 때 LP의 역할을 자세히 알아야 하는 필요까지는 없으므로, 간략하게 다루고 넘어가겠습니다.

 

 

추적 오차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실적인 한계로 인하여 그 차이는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수의 성과를 잘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이 지수 추종 ETF인 만큼, ETF 상품이 해당 지수의 결과를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차이를 추적 오차라고 하고, 별도로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추종하는 지수의 실제 가치와 ETF의 NAV차이가 적을 수록 ETF는 해당 지수를 잘 따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ETF 검색시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확인할 수 있다; Kodex200의 자료

 

 

분배금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면, 주주로서 배당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ETF도 현물형 ETF, 즉,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경우에는 ETF를 구성하는 기업의 주식을 일정 비율 소유하는 것이기에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깁니다. 여담으로,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로 구성한 고배당을 노린 ETF 상품도 굉장히 많습니다.

 

ETF는 이러한 배당금을 배당금이라 하지 않고, 분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는 ETF 관리자가 각 기업의 배당금을 받은 다음 개별 투자자가 투자한 금액만큼의 비율로 배당금을 나누는, 분배해주기에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뜬금 없이, 배당금(분배금) 이야기를 이 시점에 하는 이유는 이러한 분배금도 위에서 말하는 괴리율을 줄이는 데 사용되거나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주기 위해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분배금을 분기에 지급하는 ETF도 있고, 연 1회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연 1회 지급하는 ETF의 경우 분배금을 운용사가 따로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분배금으로 생긴 금액을 이용해서 다시 주식에 재투자하거나 수수료로 차감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ETF의 관리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ETF 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할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괴리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높은 수익을 얻을지에 대해 정한 방식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지수 추종 ETF라 하더라도 분배금의 지급 시기와 횟수에 차이가 생깁니다.

 

 

정리

ETF도 펀드상품으로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모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지수 추종 상품은 적은 금액으로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성과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서 실제 가치와 ETF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고, ETF 관리자에 따라서 그 차이를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ETF를 고를 때에는 내가 선호하는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지만 볼 것이 아니라, 괴리율은 어떤지, 이 괴리율을 좁히기 위해서 관리자가 어떠한 관리를 하는 지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분배금에 대해서도, 내가 분배금에 따른 소득세를 지급하고 나서라도 분배금을 바로 받는 것을 선호하는 지, 아니면 분배금을 아예 받지 않거나 적게 받는 대신, 해당 금액으로  다시 투자해서 미래에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을 선호하는 지, 한 번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ETF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서 ETF 상품을 선택하고 구입해야 후회 없는 투자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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