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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작부터 인기를 끈 그레이 아나토미!
이 인기는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 드라마의 자막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3시즌 중반 즘 디씨에 그아갤이 생기고,
좋은 자막을 공급하기 위해 자막팀이 생기게 됩니다.
[by MrMnA]

 

 

 이 자막팀을 인터뷰 했을 때 상당히 잘 조직된 모습에 흠칫 놀랬습니다.
마치 전문 자막팀의 모습이 이렇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간단히 자막팀의 내부를 소개하자면,

 싱크, 번역, 수정, 의학용어, 교열 등 각 분야별로 팀이 만들어져있고,
각 팀별이 네이버 카페에서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다른 팀으로 자막을
넘겨주는 식으로 되어 있네요.

자막 제작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나, 자막 제작을 이미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이 모든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3일간 나올 인터뷰 내용을 통해서 자막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by ] 옆에 나와있는 닉네님이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닉네임입니다.
네이버 카페에 나와있는 닉네임을 쓴거라 디씨에서 그분들이
사용하시는 닉네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미리 밝힙니다)

 


 먼저, 싱크팀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싱크를 찍을 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한방에라는 프로그램을 씁니다. 그냥 처음부터 써와서 이게 편하네요 [by 그시간에]

 저도 한방에라는 걸 쓰다가 (디씨에 올라와 있는) 키섭 씽크라는 프로그램을
 배우고 나서는 이 프로그램으로 계속 작업합니다. 싱크 맞추는 데는 제일 편한 거 같아요 [by 로맨틱하게]


2. 싱크를 찍을 때, 배우가 그 말을 끝나면 자막의 싱크를 바로 끝내시나요?
 아니면 조금 여유를 두시는 편인가요?


 처음에는 칼같이 끝냈었는데, 대사가 긴 경우라면 보는 데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대사가 긴 경우에는 조금 여유를 두고 씽크를 끝냅니다. [by 그시간에]

 상황에 따라 조절해요. 그 대사가 포함된 장면이 중요하다면
 조금 여유를 두고 씽크를 끝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바로 씽크를 끝내죠 [by
로맨틱하게]


3. 그레이 아나토미같은 드라마의 경우 배우도 많고, 그래서 대사도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떤 대사는 정말 총알같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던데,
그런 경우 싱크는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게 제일 저도 고민이에요. 가끔은 몇몇 배우들이
대사를 랩하듯이 뱉어내더라구요.
저는 일단 저의 기준으로 씽크를 찍고 같은 장면을
연달아 재생해봐서 괜찮다 싶은 정도로 하는 편이에요 [by
그시간에]

 대부분 다음 대사 시작부분 싱크에 맞춰서 해요.
(배우들이 랩을 하든, 굿을 하든) 바로 바로 끊임없이
대사가 이어질 수 있게 하려고요 [by
로맨틱하게]


4. 화면상의 자막을 몇 줄로 제한 하시나요?


 싱크를 찍을 대 영문 그대로 하기 때문에, 대본 그대로 찍습니다.
너무 길다 싶은 부분만 싱크를 나눠서 찍어줍니다 [by
그시간에]

 일단 2줄이 넘어가면 전체 내용을 보고,
내용을 배분해서 싱크를 맞춰요 [by
로맨틱하게]


5. 싱크팀에서 작업하면서 겪게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근 작업한 뮤지컬 에피소드에서 정말 힘들었어요.
(이 인터뷰는 5월 2011에 진행되었습니다)
그 자막은 특히나 노래도 많이 나오고 오디오가 많이 겹쳐있고
싸우는 부분은 정말 정신이 하얗게 타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아예 처음부터 직접 싱크를 찍은지라 지금까지 했던 것 중 최고의 난이도 였죠.
자막도 노래가 있는 버전, 없는 버전 2가지로 나누어서 만들기도 했고요.
고생은 있는대로 다했지만, 나름 열심히 해서 뿌듯했죠 [by
그시간에]


6. 싱크팀의 자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노가다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작업! [by 그시간에]

  그시간에님은 이렇게 정리하셨지만, 다른 분들께선 이렇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자막팀의 꽃 [by 로맨틱하게]
 
 자막 공장의 빛과 소금! [by jaan]

 (ㅋㅋ 그시간에님 죄송합니다)

 



 자막 제작시 제일 처음하게되는 작업이 바로 이 씽크 찍는 일입니다
절대 쉽지 않고, 절대 빨리 끝나는 작업은 아니지요
하지만, 이 싱크 작업 만큼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작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막 제작자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자막 보시는 분들도 이런 내용을 통해 자막 제작자 분들이 노고를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이번 인터뷰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시간엔 그아갤 자막 팀 중 번역팀과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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